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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국가정보국장 '1호 인준'…對中압박 고삐 바짝 조인다

헤인스, 상원 압도적 찬성으로

中 인권 침해 등에 공세 예고

부처 23곳 일단 대행 체제로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 /AFP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20일(현지 시간)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헤인스 국장은 청문회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힌 만큼 조 바이든 신임 행정부에서 대중 압박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헤인스 국장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4명, 반대 10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처리했다. DNI는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내 18개 정보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으로 여성이 DNI 수장에 오른 경우는 헤인스가 처음이다. 헤인스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 요직 지명자 중 처음으로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했다.

헤인스 국장은 대중 압박 전선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전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이 정보 활동과 무역 분야에서는 확실히 적국이라며 중국의 불공정과 불법, 공격적·강압적 행동뿐 아니라 인권침해에 대응하려는 노력을 더 잘 뒷받침하기 위해 정보력 활용을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각료 지명자들은 상원 인준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 승복하지 않아 불복 정국이 이어진데다 지난 5일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등을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벌였기 때문이다. 상원은 전날 재닛 옐런 재무 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 장관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새 행정부의 각료 지명자들이 상원 인준을 받기 전까지 23개 연방 부처를 대행 체제로 이끌 기관장을 이날 임명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들은 거의 직업 공무원”이라며 “장관 지명자들이 인준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일시적으로 연방 기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 장관 대행에는 직업 외교관을 거쳐 현재 외교관 교육 연구소를 운영 중인 대니얼 스미스 전 그리스 대사가 임명됐다. 법무 장관 대행에는 몬티 윌킨슨, 재무 장관 대행에는 앤디 바우컬이 각각 임명됐다. 국방부는 데이비드 노퀴스트 부장관, 중앙정보국(CIA)은 부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코언이 각각 이끈다. 대행 체제에는 국토안보부·보건복지부·노동부·에너지부를 비롯해 무역대표부(USTR)·항공우주국 등 주요 부처와 기관이 포함됐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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