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오는 22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한 장관을 포함해 현 정부의 여성 장관 수는 전체 18명 가운데 3명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 기자단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18시경 한정애 환경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전날 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곧바로 청문 보고서를 의결했다. 여야 모두 ‘적격’ 의견을 내놨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이어 전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까지 교체되면서 현재 여성 장관은 3명만 남게 됐다. 한 장관을 비롯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등이다. 전체의 약 16% 수준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당시 내각의 30%를 여성 장관으로 채우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여성을 채우기 위해서 부단히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어질 여러 가지 인사와 조직 보완 등에서 여성을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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