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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싸게 사는 법?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이 유리

통신2사 갤럭시S21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강수 던졌지만

대부분 5G 요금제서 요금할인이 유리…오늘부터 개통 시작

/SKT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1이 7일간의 사전예약을 마치고 22일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통신업계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며 최대 50만원의 지원금이 책정됐으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가격이 비싸지면서 아직까지는 선택약정이 유리한 상황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21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작 갤럭시S20 사전예약 때와 비교해 2배 가량의 공시지원금 규모다.

LG유플러스(032640)가 사전예약 시작일 요금제별로 26만8,000∼50만원의 지원금을 예고했고, 이보다 적은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던 KT(030200)SK텔레콤(017670)이 뒤따라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KT는 요금제별로 26만2,000∼50만원을, SK텔레콤은 27만∼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정했다. 기존 예고 공시지원금은 KT가 10만∼24만원, SK텔레콤이 8만7,000∼17만원이었다.

/KT


그러나 대부분의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보다 통신요금을 선택약정 할인받는 것이 유리하다. 소비자가 통신사를 통해 제품을 사면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 중 하나를 골라 가입할 수 있다.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면 스마트폰 가격에서 요금제별로 정해진 금액을 깎아주고,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면 매달 요금의 25%를 할인받는다.

이통사별 요금제와 공시지원금에 따라 다르지만, 5G 요금제 자체가 비싸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 유리하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의 8만5,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출고가 99만9,900원인 갤럭시S21을 구매한다고 하면 공시지원금 50만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받아 57만5,000원의 할인을 받는다. 실구매가가 42만4,000원까지 떨어진다.



공시지원금 대신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면 매달 요금의 25%씩 24개월간 할인받는 금액이 51만원으로, 이미 공시지원금 수준을 뛰어넘는다. 9만5,000원 이하 요금제에서만 공시지원금이 유리한데 이 경우에도 최대치의 추가지원금을 받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SK텔레콤과 KT는 전 구간에서 선택약정을 하는 게 유리하다.

/LG유플러스


제조사나 유통사에서 자급제폰을 구매하고 알뜰폰 요금제로 가입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자급제폰을 구매하면 특정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5G 요금제에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이통사 판매 모델과 달리 5G폰을 LTE 요금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서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찾는 고객들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1 사전 예약에서 자급제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30% 수준으로, 지난해 갤럭시S20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지현 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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