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최근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시설 책임자의 사과와 방역 당국에 협조를 촉구했다.
한교총은 26일 "코로나 3차 유행 단계를 낮추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는 시기에 교회 관련 시설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다"며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협력해 상황 악화를 막아달라"고 밝혔다.
전국 회원 교단에는 공문을 통해 정규 예배 이외의 외부 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한교총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반면, 교회와 연관된 시설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교인 관련 시설들을 통한 확산은 교인들이 모든 교회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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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 교회는 교인들이 활동하는 모든 공간과 모임이 교회의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교단이나 교파, 소속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교인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특히, 지도자들은 수련회 등의 소모임이나 숙박 등 확산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해당 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와 경기 용인의 TCS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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