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가성비와 맛으로 햄버거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노브랜드 버거가 사이드 메뉴에서도 기존 업계와 차별화에 성공하며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8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의1월(1~27일) 매장별 매출 중 사이드 메뉴 (감자튀김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로 전년 동기 10.1%대비 5.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드 메뉴라는 인식을 넘어 새로운 단품 메뉴로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노브랜드 버거의 대표적인 사이드 메뉴는 상하이 핑거 포크다. 상하이 핑거 포크는 대부분의 햄버거 브랜드에서 사이드 메뉴로 판매하는 치킨너겟과 차별화 하기 위해 선보인 메뉴다. 한 입에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낸 후 바삭하게 튀겨낸 돼지고기의 식감이 자체 개발한 특제 향신료의 향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이드 메뉴 10여 개 가운데 줄곧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홈술족 사이에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린다는입소문을 타고 1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나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인절미 치즈볼’은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치즈볼에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의 인절미 가루를 듬뿍 뿌린 것이 특징으로,옛날 과자와 식재료를 선호하는 ‘할매니얼(할매와 밀레니얼 세대를 합친 신조어)’ 고객 사이에서 노브랜드 버거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인기 메뉴로 알려지며 판매순위2위에 올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단순히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햄버거 매장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이드 메뉴로 새로운 경험을 하려는 요구가 늘고 있다”며“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신선함을 부여할 수 있는 만큼 노브랜드 버거 만의 차별화 된 사이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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