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3월 주주총회부터 전자 투표제를 도입한다. 또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전자 투표제 도입, 배당금 지급, 재무제표 및 영업 보고서 승인 등을 결의했다.
이번 배당금은 올 3월 예정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총 배당 규모는 2,169억 원이다. 지난해 배당금은 보통주 750원, 우선주 800원으로 올해 60%가량 올랐다.
LG전자 이사회는 전자투표제 도입도 결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등으로 주주들의 비대면 참여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의결권 행사에 있어 주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전자 투표제를 도입하고 시행하기로 결의했다”며 "이번 개최 예정인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부터 주주는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 투표 관련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은 추후 주주총회 소집 공고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3조 2,620억 원, 영업이익 3조 1,950억 원, 당기순이익 2조 63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1.1%, 1,046.9%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장 법인은 매출액이나 손익이 직전 연도 대비 30% 이상 변동될 경우 이를 공시해야 한다.
LG전자는 29일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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