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1일 효성티앤씨(298020)의 목표주가를 이전보다 77% 높인 80만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강하게 제안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301억 원을 달성해 컨센서스를 54%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4분기 대비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판덱스 원료값이 최근 하락한 반면 재고는 부족해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신설한 중국 취저우, 인도 공장의 이익 정상화로 인한 구조적 이익 레벨업에 성공했다”며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애슬레저나 위생용품 등 신규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효성티앤씨의 주가가 최근 많이 올랐지만 글로벌 동종기업의 밸류에이션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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