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최고 소득작목인 샤인머스켓에 대해 올해부터 도내 최초로 당도표시 및 등급제(일반, 프리미엄), 김천시장 품질인증제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김천시 과실공동브랜드인'김천앤'포장재를 지원받아 사용하는 생산자단체(작목반, 농협, 김천포도회 등)의 경우 올해부터 샤인머스켓 출하 시 16Brix ± 1(일반 박스) 또는 18Brix ± 1(프리미엄 박스)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만 하며, 만일의 경우 발생될 수 있는 소비자 리콜에 대해서도 생산자단체에게 직접 책임 지도록 리콜책임제를 할 계획이다.
특히 18Brix ± 1의 프리미엄 박스는 농협 등을 통해 공선출하조직에 한해 신청을 받아 제대로 된 재배와 품질관리가 되도록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하며, 이들 중 신청자에 한해 현지 심사를 거쳐 김천시장 품질인증스티커 배부?부착 및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프리미엄급으로 차별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2020년부터 개별농가 단위에서 생산자 단체(농협, 작목반 등) 단위로 김천앤 포장재 지원사업 신청대상을 변경해 왔으며,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포전매매(포장재 불법양도) 또한 신청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해 왔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김천앤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포장재 제작 및 공급업체 및 관내 유통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무단으로 김천앤 포장재를 제작?판매?양도 또는 유통시킴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킬 경우 상표법 위반으로 고발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천시는 2020년 김천앤(포도, 자두) 품질관리단 운영을 통해 품질관리기준 미달 출하농업인 18농가(샤인머스켓 3농가, 자두 15농가)를 적발해 이들로부터 보조금을 환수조치 한 바 있다.
올해는 당도표시 및 등급제, 김천시장 품질인증제 실시로 인해 생산자 단체의 자율적인 통제 기능만 제대로 발휘된다면 샤인머스켓 품질향상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
김천시에서는 지난해까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 총436대를 공급한 바 있으며, 2021년에도 64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2021년 김천앤(포도, 자두) 포장재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2월 10일 까지 각 읍면동(캠벨, 거봉, 샤인머스켓 16Brix ± 1 일반박스) 및 자두연합회(자두)를 통해 받을 계획이며, 특히 샤인머스켓 18Brix ± 1 프리미엄 박스의 경우 공선출하조직이 있는 농협과 포도회를 통해 직접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김천=이현종 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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