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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산란계 농장서 AI 발생…지역 내 가금류 절반 살처분

이천 16개 가금류 농장에서 180만마리 살처분…지역 365만마리의 절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성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달 29일 오후 살처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이천시는 2일 설성면 A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농장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천지역 가금류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4번째다. 시는 이날 A산란계 농장의 닭 14만 6,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으며, 반경 3㎞ 이내 산란계 농장 1곳과 육계 농장 2곳의 닭 19만 마리는 예방적으로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반경 10㎞ 이내 8개 가금류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36만 마리는 이동을 제한했다.



이날 이천지역에서는 4개 농장 33만 6,000마리를 포함해 모두 16개 가금류 농장에서 180만 마리가량이 살처분 된다. 이는 이천시 관내 전체 가금류 365만 마리의 절반에 가깝다. 시 관계자는 "열흘 사이 4개 농장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해 살처분하는 가금류가 크게 늘었다"며 "가금류 농장 주변과 청미천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집중 소독을 벌이고 농장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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