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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바이든 “한반도 문제, 한국과 같은 입장 중요…긴밀 협력”

4일 한미 정상통화...30여분간 진행

한미,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 확인

한일 관계 개선, 기후변화 등 논의도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가졌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통화에서 “한미 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를 정착·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한국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 25분부터 57분까지 진행된 한미 정상통화에서 두 정상이 이같이 말했다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한국과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같은 인식을 공유했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도 나눴다. 두 정상은 한미가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을 넘어 민주주의 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가기로 했다.



한미일 ‘삼각동맹’ 강화 차원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의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미얀마, 중국 등 기타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은 최근 미얀마 쿠데타 상황과 관련해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 이어가기로 했으며, 코로나19 상황 진정되는 대로 한미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이 일자리 창출 등 많은 경제적 혜택을 가져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기후정상회의와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 백신·치료제 보급,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한미정상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국민통합과 더 나은 제국을 위한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축하와 성원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서 전례없는 도전을 이겨내고 희망으로 가득찬 미국 이야기를 완성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희망의 하나가 한국이라며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 간 계속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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