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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포항 수성사격장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잠정중단”

주민들 수성사격장 폐쇄·이전 촉구

지난 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사격장 앞에서 인근 주민들이 사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치 헬기가 비행을 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국방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잠정 중단하는 조정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수성사격장에서 시행하기로 했던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은 잠정 중단된다.

부승찬 국방부 9일 “국방부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을 수용해 조정 기간 동안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며 “사격훈련을 장기간 중단할 수 없으므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속하고 합리적인 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전날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조정 기간 국방부가 헬기 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를 수용해 훈련을 중단하고 조정절차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조정 기간에 권익위가 해당 지역 주민 및 지방자치단체와 합리적인 조정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주한미군과도 협의를 했고, 미군 측도 국방부의 이런 입장을 일단 수용했다.



미군 측은 애초 아파치 헬기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해 수성사격장을 계속 이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해 국방부에 서신을 보내는 한편 우리 군 수뇌부와 잇단 면담을 통해 아파치 헬기 전투준비태세 유지 입장을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 포항 남구 장기면 수성리에 조성한 수성사격장은 50여 가구, 130여 명이 사는 수성리 마을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다.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각종 화기 훈련에 따른 불발탄과 유탄·소음·진동·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해 왔다.

장기면 주민들과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헬기 사격훈련 중단과 사격장 폐쇄·이전을 촉구하며 각종 집회를 열었고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신청하고 중재를 요청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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