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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협력사와 상생 '성과공유제' 확산…도내 공기업 88% 도입

주택도시공사 등 '상생' 앞장

道 "나머지 4곳도 동참 유도"

경기도청전경




경기도 내 공기업의 88%가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 등을 통해 발생한 성과를 나눠 갖는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내 공기업 35곳 가운데 경기주택도시공사, 성남도시개발공사, 의왕도시공사 등 31곳(88%)이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성과공유제는 대기업이 협력사와 함께 원가 절감을 위한 공정 개선과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협력 활동의 성과를 나누는 제도를 말한다. 기업들이 신제품·신기술 개발, 기술이전, 원가절감, 성능개선 등에서 협력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성과는 현금·비현금성 보상, 물량·매출 확대, 판로 확보, 거래기간 연장 등으로 나눠 갖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위탁 공기업)와 레젠(수탁 기업)은 ‘성과공유제’에 합의한 후 오는 2023년까지 함께 ‘에너지 절약 지능형 볼라드(Bollard) 조명 신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기술 개발이 끝나면 앞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직접 발주하거나 구매가 가능한 공사 현장에 대해 우선구매나 수의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기평택항만공사(위탁 공기업)와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경원(수탁기업)은 지난해 2월 승강기 고장 발생률을 낮추고 고장 발생시 신속 대응하는 내용의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성과를 심사한 뒤 현금을 배분하는 형태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나머지 화성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 안성시설관리공단, 양평공사 등 4개 공기업도 성과공유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민간 분야에서도 도내 중소기업 47곳이 참가해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인증 선정 시 가점 부여,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우대,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신청 가점 부여 등 혜택을 받았다.

도는 2018년 12월 확정한 성과공유제 도입 활성화 방침에 따라 공기업과 민간기업에 성과공유제 도입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도입한 민간기업에 도 차원의 자금 지원과 계약, 세무 등 17개 분야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민·관 및 대·중소기업이 상생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반 성장을 위한 관계를 수립하고 이에 대한 제도 구축이 꼭 필요하다”며 “올해는 더 많은 기업이 ‘성과공유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정착과 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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