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아시아 및 유럽 동맹국들과 통화할 당시 중국이 중요 주제였다고 8일(현지 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발언은 백악관 브리핑 때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한 기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기회가 없어 아직 통화하지 않았다며, 연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며 아직도 시 주석과 통화하지 않은 것이 전략상의 일부인지 물었다.
이에 사키 대변인은 “우리 전략의 일부는 우리의 파트너들 및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일본·한국·호주 정상과 통화한 것을 봤을 텐데, 물론 중국이 대화의 중요한 주제였다”고 답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지금까지 유럽 동맹국들과 통화할 때 중국에 관해 논의했다”며 “우리 전략의 일부는 지역 내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 반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아직 바이든 대통령이 모든 세계 정상들과 통화하지 못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그 일을 더 많이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미 통화를 한 데 대해 부분적으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만료 시한이 다가왔다는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때 러시아의 행위에 관해 미국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며 “나머지 통화는 대부분 아시아와 유럽의 파트너·동맹과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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