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가 1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참석하며 △북한의 8차 당 대회 이후 동향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 등에 대한 보고가 이루어진다.
이날 열리는 정보위에서는 여당이 사찰 문건 정보공개 등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국정원 사찰 논란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당이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여당 정보위원들은 국정원의 보고 내용이 미흡할 경우 정보 공개와 진상 규명, 자료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여권은 MB정권 당시 청와대 지시로 18대 국회의원 299명 전원을 비롯해 정관계, 재계, 문화예술계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사찰이 이뤄졌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상임위 차원의 의결(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통해 불법 사찰 문건 목록을 제출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보위는 오후에 국방정보본부 업무보고도 받을 전망이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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