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가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2차 예고편 공개 후 뜨거운 반응을 모으며 깊은 여운을 예고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 뜬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글 공부에 빠진 흑산도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을 그려내 눈길을 끈다. 정약전과 창대가 각자의 지식을 나누는 모습은 좀처럼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의 스승이자 벗으로 거듭날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각자 꿈꿔왔던 세상이 달랐음을 깨달은 두 사람이 갈등을 빚는 장면은 영화가 전할 묵직한 울림을 예고한다. 특히, '사도', '동주', '박열' 등의 작품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을 재조명해 온 시대극의 대가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아 현시대의 관객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흑산도의 포구와 초가집, 생생한 바다 생물 등 디테일이 살아 있는 흑백 미장센은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아름다움을 담아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자산어보'는 오는 3월 31일 개봉된다.
/정아현 인턴기자 wjddkgus03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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