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9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28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이달 20일 이후 해외유입 6건, 국내발생 3건 등 총 9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며 "9건 모두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이중 국내에서 감염된 3명은 모두 외국인이다. 이들은 앞서 집단감염으로 확인된 경기 여주시 '시리아인 친척모임' 2번 사례와 관련한 확진자다. 이 시리아인 친척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7명이다.
나머지 6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1명은 입국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격리 면제자로, 입국 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이들 신규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총 128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영국발 변이 감염자 109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 13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는 6명이다.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집단전파 사례는 이날 추가 감염이 확인된 여주시 친척모임 2번 사례를 포함해 총 3건이다. 앞서 경남·전남의 외국인(시리아인) 친척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38명 중 13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사례의 경우 현재 유행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경기 시흥시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8명 중 6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 사례 역시 유행이 종료된 상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