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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페이코인 급등에 놀란 다날핀테크 "가맹점 확 늘려 가격 안정성 확보"




비트코인의 효과일까. 국내서도 단기간 급등해 주목을 받은 암호화폐가 있다. 종합결제(PG) 기업 다날(064260)의 핀테크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결제 수단으로 발행한 암호화폐 '페이코인'이다.

최근 다날핀테크는 오는 4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비트코인으로 일반 편의점·음식점·서점 등서도 결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다고 발표하자 지난 1년간 변동이 없던 페이코인 가격은 최근 며칠 새 1,000% 이상 급등했다.

황용택(사진) 다날핀테크 대표는 22일 서울경제와 전화 인터뷰에서 페이코인 가격 급등에 대해 “(페이코인이) 결제 수요보다 투자 수요가 단기간에 몰려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편의점이나 음식점, 서점 등에서 (페이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쓰이게 되면 오히려 가격 급등과 같은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코인은 불필요한 결제 단계를 없애 가맹점 수수료율을 신용카드 결제 때보다 적은 1% 수준으로 낮췄다. 거래 3일 후 결제 대금이 입금되는데 원화로 정산 된다. 비트코인은 원화로 결제 대금이 정산되지 않는 것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페이코인을 통해 해외에서 결제하면 환전 수수료와 같은 비용이 아예 없다. 지금까지 발행된 페이코인은 39억개다. 현재 1,800~2,000원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만 약 7조원이다.



페이코인 가격이 급등하면 발행한 다날핀테크가 좋아질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페이코인 가격이 단기 급등하면 페이코인으로 물건을 구매할 이유가 줄어 들기 때문이다. 다날핀테크의 수익 역시 페이코인 가격이 아닌 실제 결제에서 나온다. 투자 수단으로 전락해 결제 수단으로 안착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페이코인 결제 금액은 79억원 수준이다. 가장 많이 결제된 곳은 편의점 CU다. 이밖에 도미노피자 등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도 주로 결제가 이뤄진다. 누적 가입자와 월 평균 이용자 수는 각각 100만 명과 20만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황 대표는 페이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더 많이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황 대표는 “(페이코인 결제) 사용처를 확대해 안정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는 더 다양한 가맹점을 유치하는 동시에 해외서도 가맹점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코인의 제휴 가맹점은 세븐일레븐과 씨유, 미니스톱 등 편의점, 도미노피자, KFC 등 음식 프랜차이즈 등 6만 여 곳에 달한다. 글로벌 결제 사업자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통해 모바일 선불 카드 출시도 앞두고 있다.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가격 안정을 위해 추가 발행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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