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학교 교사가 채팅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모텔에 감금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인천 모 중학교 교사 A(31·남)씨를 감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 50분께 인천시 중구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B씨를 약 30분간 감금한 혐의다. 그는 B씨와 채팅앱으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직접 만나 모텔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후 B씨가 객실 밖으로 나가려 하자 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살려달라"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모텔에 있던 A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조사 후 인천시교육청에 수사 개시를 통보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