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 당시 두 차례 법무부 장관을 지낸 김정길(사진) 전 장관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사법시험 2회에 합격하면서 법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1969년 광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형사2부장과 부산지검 1차장검사, 서울지검 3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서울 서부지청장 재임 때 명지대생 강경대 군 치사 사건을 담당했다.
광주지검장과 수원지검장·광주고검장 등을 마지막으로 199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1999년과 2002년 제49·53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 19호실로 발인은 오는 26일 오전 6시다. 유족은 부인 박화순 씨, 자녀 김남은(GS칼텍스 지속경영실 부장)·수란·수영 씨 등이 있다.
/안현덕 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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