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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대, 교사 대상으로 'AI융합교육' 학과 만든다

사범대에 계약학과 형태 석사과정

초·중·고교생 AI 역량 강화 목적

/이미지투데이




서울대가 초중고 교사들의 인공지능(AI) 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해 ‘AI융합교육’학과를 만든다. 올해 2학기부터 사범대 내 석사과정으로 신설되는 해당 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AI 교육 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평의원회는 지난 17일 제13차 본회의를 열고 사범대 내에 ‘AI융합교육전공’을 계약학과 형태로 신설하는 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계약학과는 대학과 특정 기관이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학위 과정으로 재교육형과 채용보장형으로 나뉜다. 이번에 서울대가 신설하는 AI융합교육전공은 현업에 종사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형 과정이다.



신설안이 공포되면 서울대는 다음 달 서울시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사들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해당 과정은 올 2학기부터 시작되며 모집 정원은 석사과정 25명이다. 선발된 교사들은 서울대에서 AI 기술과 도구를 활용한 교육법 등을 배우게 된다.

서울대가 AI융합교육 석사과정을 신설한 것은 초중고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에서 AI 기초 소양을 습득하고 이를 다른 교과 지식과 접목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해 국내 대학들의 교육대학원에 AI융합교육전공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서울대는 별도의 교육대학원이 없어 곧바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반면 서울교대와 한국교원대·이화여대·성균관대·동국대 등 서울의 7개 대학을 포함한 전국의 38개 대학들은 지난해 각 시도 교육청과 손잡고 AI융합교육전공 과정을 신설했다.



서울대는 이번에 계약학과 설치·운영규정을 개정해 사범대 대학원 내에 계약학과 형태로 AI융합교육전공을 만들기로 했다. 김희백 서울대 사범대학장은 “서울대는 전문대학원에만 계약학과를 설치할 수 있었는데 지난해 규정이 개정되면서 일반대학원에도 계약학과를 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2019년 AI 교육, 연구, 산학 협력을 총괄하는 총장 직속 자문 기구인 ‘AI위원회’를 발족하며 관련 AI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해 ‘AI연구원’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도 출범시켰다. 또 지난달에는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 구글 본사의 AI 전문가 출신인 이준석 박사를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로 채용하기도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현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대학의 역할인 만큼 AI융합교육전공도 그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사범대는 교내 관련 전문가 그룹이 AI융합교육전공 운영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학장은 “사범대 교수뿐 아니라 다른 단과대와 대학원에서도 빅데이터, 음성언어 처리 등을 전공한 교수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서울대가 AI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만큼 AI융합교육전공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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