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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연합훈련 일정·내용 협의중”

“코로나19 상황으로 예년 같은 규모 훈련 어려워”

정찰 임무를 마친 미군의 고공 정찰기 U-2S가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과 관련한 날짜, 훈련 내용 등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미는 전반기 연합 지휘소훈련을 다음달 9∼18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이번 훈련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시행하자는 입장이다. 지난해 8월 18∼22일 진행한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때 코로나19로 규모가 축소되고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훈련을 따로따로 진행하면서 FOC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측은 FOC 검증보다는 상시전투태세를 뜻하는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및 연합대비태세 점검에 주력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적인 상황에서 예년과 같은 규모의 연합훈련은 어렵다”며 “실기동 훈련은 없고 도상연습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참가 규모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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