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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산, 지스타 차기 개최지 단독입찰... '영구 개최' 향해 간다


부산시가 앞으로 4년 간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를 개최할 전망이다. 지난 12년간 지스타를 개최해온 부산시는 목표인 ‘영구 개최’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지스타 2018가 열린 벡스코 앞 야외주차장을 메운 참관객들. /한국게임산업협회




26일 게임업계와 부산시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최근 마감한 지스타 차기 개최지 선정 공모에 부산시가 단독 입찰했다. 경기도가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지만 최종 입찰에 불참하면서 사실상 부산시가 차기 지스타 개최지로 확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12년 간 지스타를 개최해왔다. 지스타를 부산의 대표 행사로 육성하려는 시의 의지가 강하다. 지난 해부터는 지스타 영구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 20만 명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행사인 만큼 부산시가 지스타 개최에 큰 공을 들여왔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지스타의 연간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2,000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가 꿈꾸는 ‘영구 개최’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존에는 2년 간 행사를 연 다음 중간 평가를 거쳐 개최지를 2년 더 연장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부터 ‘4+4년’으로 변경됐다. 지난 2005년 첫 지스타가 열린 이후 중간 평가에서 개최지가 변경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만큼, 오는 2028년까지 부산시에서 지스타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4+4년으로 기한을 늘린 것은 사실상 부산시를 위한 조직위측의 배려”라며 “8년간 지스타가 부산시에서 열린다면 20년을 함께하는 만큼, 추후 입찰에선 영구 개최 가능성이 보다 깊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 탄생지인 경기도는 공모 초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지만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에도 성남시를 후보지로 지스타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도 차원에서 게임산업육성팀을 신설하고 일산 킨텍스에 지스타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은 지난 2005년 첫 행사부터 2008년까지 지스타가 열렸던 도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도가 부산시의 지스타 운영에 관해 상세히 조사하고, 킨텍스 측은 벡스코를 탐방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부산시도 킨텍스가 벡스코보다 넓고, 주요 게임사가 모여 있는 판교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장점이 있어 위기감을 느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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