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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때 사자"…金 통장 판매 두달새 10% 쑥

화폐 가치 하락 우려에 수요 꾸준

골드바 판매도 한달새 25% 증가





금값이 내리막을 걷고 있지만 ‘금(金)테크’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막대하게 풀린 유동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대표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시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골드뱅킹(금 통장), 골드바, 금 신탁 상품 등 금과 관련한 투자가 부쩍 늘고 있다. 이 중 금 통장은 은행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예금액만큼 금을 0.01g 단위로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원할 때 언제든 환매할 수 있어 거래 수수료와 15.4%의 배당소득세에도 인기가 꾸준하다.

주요 은행 가운데 이 상품을 판매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금 통장 판매 중량은 지난 25일 기준 약 9,856㎏으로 지난해 말 대비 두 달 새 9.4% 늘었다. 지난해 9~12월 석 달 동안의 증가율(3.9%)보다 2배 이상 높다. 잔액도 6,355억 원으로 같은 기간 6.5% 상승해 금 시세 하락에도 크게 늘었다. 금 통장 잔액은 금 시세와 환율에 연동된다.



전문가들은 금값 하락세에도 화폐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며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해 8월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찍은 후 하락 추세다. 26일(현지 시간)에는 1,728.8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허도경 신한PWM 목동센터 PB팀장은 “미국의 추가 재정 부양책을 필두로 막대한 유동성이 한 번 더 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단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상태”라고 말했다.

자산가들이 주로 사는 골드바도 연초 들어 인기가 높다. 국민·하나·우리은행의 골드바 판매 중량은 지난달 68.24㎏으로 판매량이 전달보다 25% 급증했다. 자산가들은 투자뿐 아니라 상속·증여 등 절세 목적으로 골드바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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