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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거장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공연 잇따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올 댓 피아졸라'

대표작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계' 선보여

KBS교향악단 '더탱고, 백년의 사랑' 공연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등 함께 무대에

천사의 죽음·망각·리베르 탱고 등 연주





아르헨 출신 탱고 거장·반도네온 명인인 아스트로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피아졸라의 생일인 오는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올 댓 피아졸라’ 공연을 펼친다. 탱고 음악의 혁신적인 세계화를 이끌며 탱고와 클래식은 물론 재즈까지 접목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피아졸라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가장 기대를 모으는 무대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계’ 연주다. 비발디의 ‘사계’가 각각 3악장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순서로 구성됐지만, 탱고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절 풍경에 접목한 피아졸라의 ‘사계’는 처음부터 하나의 곡으로 작곡되지 않고, 각각 따로 작곡한 곡을 나중에 편곡하면서 완성했다. 비발디의 사계가 청명하고 맑은 느낌을 지닌 것에 비해 피아졸라의 사계는 우울한 듯 깊은 애수가 가득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원곡은 반도네온과 바이올린, 일렉트릭 기타, 피아노, 더블베이스의 5중주 편성이지만, 피아노 솔로부터 피아노 트리오 버전, 현악 4중주 버전, 현악 합주 버전, 피아노 협연이나 바이올린 협연 버전 등 여러 형태로 편곡 연주되는 명곡이다. 보통은 작곡된 순서에 따라 여름-가을-겨울-봄의 순서로 연주하는데, 피아졸라 자신은 가을-겨울-봄-여름 순으로 연주하는 걸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중간중간 인용된 비발디 ‘사계’의 멜로디를 찾아내는 것도 이 곡을 듣는 재미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번 공연은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함께한다.

KBS교향악단도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년 화이트데이 콘체르토 ‘더 탱고(The Tango), 백 년의 사랑’으로 피아졸라의 명곡을 조명한다. 천사의 죽음, 망각, 리베르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 탕가소 :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대한 변주곡 등을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인기 절정의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함께 한다. 고상지는 “가장 존경하는 피아졸라의 음악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공연장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로 새로운 봄의 시작을 알리고 싶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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