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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칩 부족에 생각 바뀌었나…美, 中 SMIC 제재 사실상 완화

14·28 나노 장비 공급 재개

ASML DUV 구매계약도 연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백악관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앞서 반도체 칩을 손에 들고 최근의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SMIC가 네덜란드 업체와 첨단 반도체 생산 설비 구매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SMI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임기 말에 미국의 집중적인 제재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재료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적인 칩 부족 사태로 미국의 신 행정부가 중국 파운드리 업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흐름이 물밑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SMIC는 전날 낸 성명에서 “2020년 12월 31일 만료될 예정이던 네덜란드 ASML과의 대량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을 오는 2021년 말까지로 1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계약 연장은 지난해 12월 미 상무부가 SMIC를 ‘중국 군이 통제하는 기업’으로 분류해 블랙리스트에 올린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다만 ASML 측은 SMIC에 공급하는 것이 최첨단인 극자외선(EUV) 공정 노광 장비가 아니라 이보다 좀 더 구형인 심자외선(DUV) 공정 노광 장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 정부가 최근 자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SMIC에 대한 14나노·28나노 장비 수출을 허락했다는 소식이 나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첨단 미세 공정을 제외한 일반 성숙 공정 분야에서는 미국 업체들이 SMIC에 대한 제품 공급을 이미 재개했다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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