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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선배가 말하는 수시채용 비법…문과는 '인턴' 이과는 '코딩'이 국룰

직무경험이 취업에 가장 도움

서류·인적성검사 등 전형단계는

공채방식과 크게 다른점은 없어

신입 채용횟수 연 평균 45.2회





지난해 취업시장은 말 그대로 ‘카오스'였다. 현대차그룹이 2016년 수시채용의 포문을 연 이후 주요 대기업들이 채용 방식 전환을 밝힌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채용 시기조차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방향을 잡기 위해 선례를 찾아보는 일은 필수다. 서울경제신문은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수시채용 합격자들이 밝히는 전형과정의 특징과 합격에 도움이 됐던 스펙을 소개한다.



◇'직무능력' 강조하는 스펙이 중요=지난해 수시채용에 최종합격한 합격자들의 스펙은 ‘직무능력’을 돋보일 수 있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채용한 LG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카카오·쿠팡의 최종합격자 후기를 분석한 결과 모든 회사의 합격자들이 공통적으로 ‘직무경험’을 합격 이유로 꼽았다.

문과 직군의 경우 인턴·경력, 동아리·공모전의 항목이 보편적이었다. 직무 적합도를 보여주기 위해 경력이 핵심 스펙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최근 대학 동아리는 마케팅·투자 등 특정 공모전을 염두에 두고 꾸려지는 경우도 많은 만큼 가입과 활동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과 직군의 경우 단연 ‘코딩’이 핵심이었다. 합격자들은 코딩테스트 준비, 코딩 취업스터디 같은 활동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형은 수시든 공채든 비슷…코딩은 ‘단계 파괴자’=지난해 수시채용을 한 회사들의 전형단계를 보면 공채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LG그룹,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은 1차 서류전형, 2차 온라인 인성·적성검사를 거쳐 채용 마무리단계로 넘어갔다. LG그룹은 지난해 온라인 방식의 필기 전형인 ‘LG WAY FIT’을 도입했는데 프로그램 내 계산기와 메모장만 사용 가능했던 점이 특이했다. 현대차의 인성검사인 HMAT은 700문항이나 돼 지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IT 기업은 코딩이 서류전형보다 우선시되는 경우가 있었다. 카카오는 코딩테스트 이전까지 이력서 이외의 서류를 요구하지 않았다. 쿠팡은 온라인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면 서류를 면제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1차와 2차에 나누어 코딩테스트를 진행했는데 2차는 시간을 적게 배정해 ‘대충 만들어도 일단 코딩이 작동하게 만들도록’ 하는 게 중요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네이버는 자기소개서에서 기술, 프로젝트에 대한 문항을 안배해 ‘직무 관련성’을 중요시 했다.

◇코로나 시국, 언제 뽑을 지는 알 수 없다=수시채용을 진행하는 주요 기업들의 연간 신입 채용 공고 시기를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채 형식인 연 2회 보다는 자주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기업 중 현대자동차가 연간 111회의 신입 채용을 진행하며 가장 많은 채용 횟수를 보였다.

대체로 연초와 연말인 1분기와 4분기에 채용 공고를 올리는 횟수가 많았는데 이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한 2~3분기에 채용을 보류하거나 취소한 경우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시채용의 시기를 분석하려면 앞으로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한 현대차·LG전자·LG화학·카카오·네이버의 연평균 신입 채용 횟수는 한 기업당 45.2회였다. 상시적으로 채용 공고가 올라온 셈인데 결국 취업준비생의 ‘정보력’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소장은 “아직 수시채용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준비과정에서 취준생들이 많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합격자들의 후기나 기업들의 취업설명회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확인해보는 것이 취업 준비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humbleness@sedaily.com 도움말=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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