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골뱅이 맥주에 이어 껌 맥주가 등장했다. 최근 유동골뱅이와 협업한 수제맥주를 선보인 세븐일레븐이 이번엔 국내 최장수 껌 브랜드 '쥬시후레쉬'와 손잡고 이색 수제맥주를 내놨다. 편의점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 수요가 늘자 젊은 층의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 소비를 공략하기 위해 잇따라 이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쥬시후레쉬와 협업한 프리미엄 수제 맥주 '쥬시후레쉬맥주'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라거 타입의 수제맥주로 쥬시후레쉬 껌 원액을 그대로 담아 향긋한 과일향과 청량감이 특징이다. 패키지도 쥬시후레쉬 색과 디자인을 그대로 입혀 레트로 감성을 재현했다. 세븐일레븐은 출시를 기념해 4캔 1만 원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지난해 11월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 1탄으로 유동골뱅이와 협업한 맥주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맥주는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현재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편의점별로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를 출시하고 주세법 변경 후 할인 마케팅도 본격화되면서 편의점에서 수제맥주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세븐일레븐뿐만 아니라 CU(곰표, 말표 등), GS25(서울 명소 시리즈 등) 등 편의점 업계는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수제맥주 인기에 편의점에서 국산 맥주 비중이 해외 맥주를 넘기기도 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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