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도르트문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뿜으며 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홀란은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0~2021 챔스 16강 2차전에서 전반 35분 선제 골에 이어 후반 9분 페널티킥 추가 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이후 2골을 내줘 2 대 2로 비겼지만 1차전 3 대 2 승리를 더해 합계 5 대 4로 8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의 8강 진출은 2016~2017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이다. 1차전에도 멀티 골을 넣었던 홀란은 챔스 통산 기록을 14경기 20골로 늘렸다. 종전 기록인 해리 케인(토트넘)의 24경기 20골을 10경기나 단축 시키는 역대 최소 경기 20골 기록이다. 올 시즌만 따지면 6경기 10골로 챔스 득점 1위다.
홀란은 직전 경기였던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2 대 4 패)에서 9분 만에 2골을 몰아친 뒤 후반 15분 부상 우려 속에 교체됐으나 이날 아무렇지 않게 선발 출전해 골 폭풍을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2년 연속으로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포르투와 16강 1차전에서 1 대 2로 진 유벤투스는 이날 홈에서 연장 끝에 3 대 2로 이겼으나 합계 4 대 4 동률 뒤 원정 다득점에서 밀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이날 1도움을 올렸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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