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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국민 속으로"...황교안 돌아온다

11개월만에 정치 재개 선언

종로 중심 보선 지원 관측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11개월 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해 4월 15일에 치러진 21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1개월 만이다.

황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금은 백의종군(白衣從軍)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며 “우리는 그들을 ‘충직한 개’로 착각하고 양 떼를 맡겼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은 본성을 숨기고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이웃 늑대와 함께 갈취했다”며 이제는 “늑대의 시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만물이 되살아나는 새봄, 실체가 분명히 보이는 새벽이 왔다”면서 “진실을 인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우리 힘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글에서 문재인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나쁜 권력자는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했다”며 “사슴을 말이라고 우기고(指鹿爲馬·지록위마), 상식적 반론을 틀어막는 것은 국정 농단이고 독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 용기를 내겠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의 직장 직원들은 국가 정보를 이용해 신묘한 경지의 땅 쇼핑을 보였다”며 “그러고도 염치도 없게 ‘왜 우리는 부동산에 투자하면 안 되냐’고 항변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야권에서는 황 전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에 맞춰 정치적 둥지를 튼 종로를 중심으로 선거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황 전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지 유세에 나서고 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황 전 대표의 정치 재계는 순항길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연합뉴스


4.15 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해 4월 1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지난해 11월 26일 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왼쪽) 대표의 청와대앞 농성장을 찾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연합뉴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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