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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보선 앞두고 변창흠 손절?…“부족함 있다면 스스로의 선택 있을 것”

“국민 신뢰 얻을 수 있다면 계속 일할 것”

“文, 경질 언급한 적 없다” 靑 해명에도

민주당서 터져 나오는 변창흠 경질론

“조만간 사퇴” “국무위원 임기 보장 안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논란이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대형 악재로 부상하자 10일 주무 장관인 변창흠 국토부장관을 겨냥해 “부족함이 있다면 스스로의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한 후 기자들과 만나 “변 장관이 이것(LH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조사)에 대해 명백하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면 계속 일해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변인은 ‘변 장관 경질론’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 회동에서도 전혀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당 원내지도부가 청와대 회동에서 변 장관 경질을 건의할 것’이라는 내용의 조선일보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허 대변인은 “강력하게 조사와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혁과 발본색원을 한다는 자세로, 국가의 근본적 이익과 시스템을 개혁한다는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핵심 관계부처 장관의 수장을 바꾸면 그 과정에서 대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 참석,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을 마치자 박수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변 장관 경질론에 선을 긋고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경질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경질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상황을 좀 확인해 본 다음 성역없이 책임질 일 있으면 누구든 다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무위원은 임기가 보장된 자리가 아니라 정무적인 자리”라며 “본인의 책임을 아마 국민들이 거세게 제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지난 9일 TV조선 방송에 출연해 “(변 장관은)이렇게 된 책임을 지고 오늘 내일은 아니더라도 조만간에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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