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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모임 금지 2주 연장…정총리 “물러서면 방역 댐 무너져”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3월 28일까지 5인 이상 모임 금지 유지

“확진자 8주 연속 300~400명대로 정체”

앞으로 2주 ‘특별대책 기간’, 다중시설 집중 점검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시작에 앞서 마이크를 조정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14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14일로 종료되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숫자가 8주 연속으로 300∼400명대로, 답답하게 정체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물러선다면 어렵게 쌓아 온 방역 댐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래 지속된 거리두기로 국민이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도 잘 알고 있지만, 여기서 코로나의 기세를 꺾지 못하면 다시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상황이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이 감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 및 외국인 노동자 밀집 사업장 등의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3%가 기부를 늘렸다고 답했다"며 "코로나와의 싸움이 진행 중이지만 우리 기업이 보여준 연대와 상생의 정신은 일상을 회복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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