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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살아있다"...신재생株, 그린 부양책 업고 기지개 켤까

씨에스윈드·삼강엠앤티, 연초 이후 20% 조정

"풍부한 정책 모멘텀 대기, 긍정적 접근 필요"

제주도 가파도의 풍력발전기./사진=연합뉴스




국채 금리가 증시 화두로 부상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업종이 20% 넘는 조정을 받고 있다. 최근 소외가 펀더멘털에서 기인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기간 조정을 거친 뒤 글로벌 정책 모멘텀과 함께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풍력발전 관련 기업인 씨에스윈드(112610)는 전일보다 0.15% 내린 6만 4,500원에 마감했다. 씨에스윈드는 올해 거래를 8만 8,550원(무상증자 조정 가격)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27% 넘게 흘러내렸다. 삼강엠앤티(100090)유니슨(018000)도 연초 이후 각각 28%, 23% 이상 빠졌다.



지난 2월부터 신재생 에너지 등 그린 산업 업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블루웨이브(민주당 장악) 현실화로 지난해 연말부터 랠리를 펼쳤지만, 경기 회복 사이클 초입에서 높은 주가 탄력을 기대할 수 있는 씨크리컬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 교체가 이뤄지면서 주목도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텍사스 정전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높은 풍력 발전 비중이 지목된 점도 그린 업종의 하락을 부추겼다.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스 글로벌 클린에너지(ICLN)도 올해 들어 14.7% 하락했다.

미국을 대표로 각국의 그린 부양책이 예고된 만큼 가격 부담이 낮아진 신재생 에너지주에 관심을 둘만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일 미국 하원이 1조 9,000억 달러(약 2,160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미국 민주당과 행정부는 3조 달러(3,4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부양책을 논의하고 있다. 민주당은 친환경 투자 용도로 해당 부양책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5월 상원 통과를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는 탄소 배출량을 55% 줄이는 유럽의 ‘Fit for 55 패키지’ 초안 발표가 오는 6월, 우리 정부의 ‘수소경제로드맵 2.0’ 공개가 2분기 중 예정돼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 금리 변동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2분기 이후 풍부한 정책 모멘텀이 다수 남아있어 신재생 에너지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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