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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그룹경영회의 ‘3선세션’ 선정 책 보면 미래전략 보인다

책 '메타버스' 등 토론 바탕

그룹 경영구상 밑그림 그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 그룹경영회의인 ‘3선(先) 세션’이 신한금융의 미래 전략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3선 세션’은 신한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 인사들이 그룹 경영 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다. 지난 2017년 조용병(사진) 회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3선’은 조 회장의 경영 슬로건인 선견(先見)·선결(先決)·선행(先行)을 의미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신한금융 ‘3선 세션’에서는 책 ‘메타버스’가 선정돼 참석한 임원들이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타버스’는 스마트폰·인터넷·컴퓨터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뜻하는 말이다. 이날 ‘3선 세션에’ 참석한 계열사 고위 관계자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었고, 업권의 미래 모습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었다”고 밝혔다.



‘3선 세션’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에 열린다. 조 회장이 담당 팀에서 추천한 책 네댓 권을 직접 읽은 후 한 권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책은 계열사 CEO들에게 전달되고 다음 그룹경영회의 때까지 책을 읽고 토론을 준비한다. 도서에 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저자나 관련 전문가를 섭외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형식적인 토론이라기보다 그룹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유롭게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3선 세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6월부터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스트리밍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참석 대상이 CEO 및 부문장, 지주 내 팀장, 관련 부서 실무자 등 총 110여 명으로 확대됐다.

조 회장은 ‘3선 세션’에서 논의된 책과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미래 전략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디지털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데다 신한금융 역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 도서 선정에도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1년간 조 회장이 계열사 CEO들과 공유한 책은 ‘회복탄력성’ ‘관계의 과학’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등으로 이 중 상당수가 과학과 디지털 관련 도서였다. ‘3선 세션’ 초반에 ‘1등의 습관’ ‘자존감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등 자기 계발서나 인문학 도서가 많았던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책 내용이 바로 회사 전략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영 전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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