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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쿠팡 관련주] 삼성출판사·미래에셋벤처 상한가… '나스닥 상장 테마株'도 등장

마켓컬리· 스마트스터디 등 美 상장 기대감 쑥

‘마켓컬리 지분’ SK네트웍스·미래에셋벤처 강세

유사 업체 오아시스마켓 관련 지어소프트도 들썩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스크린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의 주식 가격이 표시돼 있다. 11일(현지 시간) NYSE에 상장된 쿠팡 주식은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쿠팡의 성공적인 미국 뉴욕 증시 데뷔에 힘입어 국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특히 새벽 배송 신선 식품 업체 마켓컬리와 ‘아기 상어’ 시리즈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 등이 쿠팡의 뒤를 이어 미국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양한 후보 종목들까지 줄줄이 급등하는 등 ‘나스닥 상장 테마주’도 등장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마켓컬리 관련 주인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상승제한폭(29.99%)까지 오른 8,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켓컬리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아시스마켓의 운영사인 지어소프트(051160)도 8.59%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마켓컬리의 지분을 보유한 SK네트웍스(001740)와 우선주가 각각 6.68%, 15.12% 올랐다. 이외에도 이날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인 삼성출판사(068290)가 상한가인 4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자회사를 통해 ‘동남아판 우버’ 그랩에 투자한 디피씨(026890)가 8.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쿠팡의 e커머스 경쟁 업체로 꼽히는 NAVER(035420)(1.87%), 이마트(139480)(0.56%) 등과 더불어 흥국에프엔비(189980)(30.00%), 한국전자홀딩스(006200)(29.96%), 서울식품(004410)(11.29%) 등이 올랐다.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 첫날부터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자 미국 상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켓컬리가 올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는 1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국내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아시스마켓과 운영사인 지어소프트로까지 이어졌다.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아기 상어’로 미국 내 인지도가 높아진 스마트스터디가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상장에 성공할 경우 기업 가치가 9,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디피씨의 경우 100%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상장을 앞둔 그랩에 약 2,200억 원을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NAVER 등 기존 경쟁 업체의 가치도 크게 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네이버쇼핑의 가치를 기존 20조 8,000억 원에서 28조 원으로 34.6% 상향했다. 특히 네이버쇼핑은 하반기 일본 진출을 준비 중으로 해외시장 성과가 확인되면 가치는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가 기준 쿠팡의 기업 가치는 올해 예상 매출액과 성장률을 기준으로 주가매출비율(PSR)이 5.4배에 달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다”며 “기존 예상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업계 전반의 가치 재평가가 다시 한 번 진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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