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투자 열풍을 타고 성과급만 50억원 이상을 받은 증권사 직원이 나왔다.
12일 삼성증권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강정구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총 55억3,9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의 지난해 보수인 17억1,000만원을 3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강 지점장의 보수 대부분은 상여금으로 총 54억5,300만원에 달했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 발생한 성과에 대한 보수다. 강 지점장은 삼성타운금융센터에 근무하는 부장급 프라이빗뱅커(PB)로 지난해에도 20억2,100만원을 보수로 받으며 ‘연봉킹’에 오른 바 있다.
삼성증권 측은 "강 영업지점장은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해외 선진기업과 국내 유망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