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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증시전망] 코스피 반등세 더 이어가나...“미국 FOMC 등 주요 변수”

코스피 주 후반 반등 마련...주간 0.9% 상승

외인 1.9조 매수에도 연기금 9,600억 ‘패대기’

美 연준 정책 방향 내주 증시에 주된 변수

12일




코스피가 주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3,050선 회복에 성공했다. 미국의 ‘국채 금리 발작’, 중국의 유동성 축소 신호 등으로 위태로운 장세를 연출하던 국내 증시는 다소 진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이벤트’를 예의 주시하며 횡보 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그간 코스피가 조정 국면을 지낸 만큼 지수의 부담도 많아 낮아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방향에 따라 저가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 오른 3,054.3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일(3,082.99) 이후 7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0.93% 상승으로 끝냈다. 주 초반 오르는 금리 부담에 코스피 지수는 2,960선까지 밀렸지만 미국 증시 반등 등에 힘입어 주 후반 서서히 회복국면을 그렸다.

이번 주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조 9,353억 원 규모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조 3,832억 원 규모를 팔았고 개인도 4,210억 원 규모 정리했다. 특히 연기금은 이번 주에도 9,677억 원 규모 순매도해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발 장기물 금리 상승, 중국 유동성 긴축 우려에 한 때 3,000포인트가 붕괴됐다”면서 “다만 주 후반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분을 만회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들은 이번 주 포스코(순매수 3,659억 원), LG화학(051910)(3,220억 원), KB금융(105560)(2,158억 원) 등의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개인은 삼성전자(005930)를 2,923억 원 사들여 순매수 1순위에 올려놨다. 다만 ‘KODEX 200선물인버스X2’도 899억 원 순매수해 하락장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관은 일반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442억 원 규모 산 반면 포스코(3,659억 원), 삼성전자(3,508억 원) 등은 일부 정리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연합뉴스


다음 주 국내 증시의 방향은 FOMC 결과가 크게 좌우할 전망이다. 이에 뚜렷한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횡보 국면에 있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횡보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금리와 원·달러 환율의 동반 상승세, 기관 수급 현황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향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예정된 FOMC에서 금리 상승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신호가 나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미 연준이 시장 예상 대비 완화적 스탠스를 피력한다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 기대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의 방침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관측도 많다. 연준이 장기 금리 상승을 억누르기 위해 장기채권을 사들이는 반면 단기국채는 매도하며 수익률 관리에 나서는 조치를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고 한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 시간 16~17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경제성장률 및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상당기간 완화 기조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당장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반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내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960~3,120선을 제시했고, 하나금융투자는 2,950~3,100선을 전망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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