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은 무용단 예술감독에 유정숙(사진) 씨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임 예술감독 임기는 2023년 3월 11일까지 2년이다.
유 감독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일무)과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1985년부터 1987년까지 국립국악원 무용단에서 단원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무용역사기록학회 부회장, 명작무협동조합 이사장,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보존회 부회장, 사단법인 아악일무보존회 상임이사 등을 지내며 한국 무용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효산예술원과 대한민국 전통예술전승원의 예술감독으로 ‘화약조비전’, ‘춤 전승전’ 등 다양한 작품을 기획해 한국 춤의 계승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2018년부터는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과 위원직을 수행하며 한국 무용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유 감독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우리 춤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며 “원칙이 튼튼히 서는 무용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정재(呈才)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아직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춘앵전’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