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의 환경·천연자원 업무를 담당하는 차관보에 한국계인 토드 김(사진)이 내정됐다.
백악관은 15일(현지 시간) 보도 자료를 통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토드 김을 차관보 후보자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천연자원 담당 차관보는 환경관련법 집행과 이에 관련된 민형사 사건을 총괄하게 된다.
김 지명자는 미국 하버드대 학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뒤 지난 1997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법무부에서 환경 및 천연자원 업무 담당으로 7년 이상 근무했다. 이후 2006년 워싱턴DC 법무차관에 임명돼 2017년까지 10년 넘게 일했으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올 1월부터는 에너지부에서 소송·규제·집행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김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이던 2014년 2월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지명됐지만 국회 상원에서 진행하는 인준 표결까지 이르지 못해 지명이 최종 무산되기도 했다. 김 지명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