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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엎친데 코로나 덮친 '유니클로', 작년 매출 41% 급감

영업 손실 7배 불어

오프라인 매장 철수

온라인 사업 강화

지난 1월 폐점한 유니클로 명동 중앙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41% 이상 급감했다. 일본산 불매 운동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친 탓이다. 부진의 늪이 깊어지자 유니클로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줄줄이 철수하고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17일 롯데쇼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746억 622만 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영업 손실도 129억 1,394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배 가까이 불었다.

지난해 실적 악화는 코로나19발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외출 자체로 의류 소비가 크게 감소했고,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상과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이 감소했다"며 "한일 관계 이슈와 함께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2005년 한국에 진출한 일본 패스트패션 브랜드다. 출범 첫 해 에어리즘과 히트텍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매출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부터 일본산 불매운동인 'NO재팬' 운동의 타깃이 되면서 먹구름이 드리웠다. 2조를 바라보던 매출은 1조 아래로 떨어졌고, 매장 수도 꾸준히 줄어 지난해 3월 183곳에서 지난 달 기준 144개만 남았다.

지난 1월 말에는 2011년 개점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니클로 플래그십 점포로 화제를 모았던 명동점이 문을 닫았고 2월에도 10개 매장을 추가로 철수했다. 이에 유니클로는 온라인으로 새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 몸집을 줄여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 손길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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