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인수합병 후 통합 전략(PMI)’을 KDB산업은행에 제출하면서 양대 국적사 합병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산은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평가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경영성과가 저조할 경우 경영진을 교체 및 해임하기로 했다.
산은은 17일 대한항공 ‘경영평가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영평가위는 채권금융기관 소속 직원과 더불어 회계·경제·경영·항공산업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위촉했다. 명단은 비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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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도 이날 산업은행에 PMI 계획을 제출했다. 산은의 확인을 거쳐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경영평가위는 확정된 PMI와 대한항공업 사업계획 등을 반영해 상반기 중 경영평가 목표를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경영평가위를 통해 양사 통합작업 및 대한항공의 경영성과를 매년 평가하고 평가등급이 저조할 경우 경영진 교체·해임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대한항공과 통합항공사의 건전경영 감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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