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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시그널] 코로나19 수혜株 ‘모나리자’ 매물로

모건스탠리PE 지분 매각 재추진

원재료값 하락·마스크 매출 늘어

작년 영업이익 232% 증가 93억

국내외 잠재적 인수후보들 관심





모나리자(012690)가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마스크 매출까지 더해지며 실적이 개선됐는데 이번에는 매수자를 찾을지 관심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나리자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홍콩 법인을 통해 모나리자 인수자를 찾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잠재적 후보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 PE는 지난 2013년 약 914억 원을 투자해 모나리자의 최대주주(지분율 66%)가 됐다. 2017년 매각을 추진해 해외 전략적투자자(SI)들과 협상을 벌였으나 계약 조건 등의 이견으로 매각이 좌초됐다. 지난해에는 장내에서 지분을 일부 매각하며 올해 초 기준 지분율은 50.99%까지 떨어졌다. 경영권을 유지하는 선에서 지분 일부를 정리하며 400억 원을 회수했다.



모나리자는 화장지·마스크 등 제지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 1,171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의 매출 1,180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에 비해 매출액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232%나 늘었다. 마스크 매출이 69억 원으로 90%가량 늘었고 원재료 값이 떨어지며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모나리자는 펄프를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톤당 가격이 2019년 77만 9,000원에서 지난해 61만 1,000원으로 27%가량 싸졌다.

한 PE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실적이 개선되고 코로나19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다시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SI만 확보된다면 재무적투자자(FI)들의 관심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각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나리자의 주가는 약 4,700원으로 시가총액은 1,700억 원 수준이다. 모건스탠리 PE의 지분 가치는 시총 기준 약 877억 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1,0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모건스탠리 PE 측은 아직 매각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검토 중이지만 시가총액도 산정의 한 기준이 될 수도 있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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