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제25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받는다.
공학한림원은 제25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에 서 명예회장을,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에 정대열 현대중공업 수석엔지니어와 한승용 서울대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공학한림원은 서 명예회장이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시판 허가를 받고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2세대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생산에 성공했다며 대상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항체 바이오시밀러 3종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이 독점해온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판을 흔들고 글로벌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했으며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제형 제품인 램시마SC 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램시마SC 제형과 SC 투여법은 미국·유럽·아시아·중남미 등 세계 130여 개국에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산업계 몫의 젊은공학인상을 받는 정 수석엔지니어는 국내 첫 독자 개발 선박용 엔진 ‘힘센엔진’ 개발에 참여하고 디젤 엔진 4종, 가스 엔진 1종, 이중연료(DF) 엔진 5종 등의 개발을 주관했다. 공학한림원 측은 “정 수석엔지니어가 국내 조선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학계 몫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인 한 교수는 ‘무절연 고온초전도 자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원천 특허를 확보해 실질적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한편 서 명예회장은 1억 원, 정 수석엔지니어와 한 교수는 각각 5,000만 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총 2억 원의 상금은 귀뚜라미문화재단이 매년 출연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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