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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보다 빛나는 팔라듐… ETF 수익률 '고공행진'

KB운용 'KBSTAR 팔라듐선물'

7거래일 연속 상승 1만5,270원

선물가격도 金보다 53% 비싸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에 수요↑

연말까지 가격 상승세 이어갈 듯





‘차세대 금’으로 불리는 팔라듐 가격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5개월 만에 70%를 넘어섰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공급 부족까지 겹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팔라듐 선물을 추종하는 ETF인 ‘KBSTAR 팔라듐선물(H)’이 전 거래일보다 2.21%(330원) 오른 1만 5,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기간 15.1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75%)을 5배나 웃돌았다.

지난 2019년 9월 국내 증시에 상장된 ‘KBSTAR 팔라듐선물(H)’은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지난해 2월 28일 장중 1만 7,210원까지 치솟아 5개월여 만에 무려 7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팔라듐은 가솔린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장치인 촉매변환기의 산화 촉매로 주로 쓰이지만 수소 생산기술에서도 활용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며 가격이 반 토막 났지만 중국 등 각국의 제조업 활동 재개와 함께 수요와 가격 모두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팔라듐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658.30달러로 지난해 2월 말 최고치(2,744.70달러) 경신까지는 불과 3.25%밖에 남지 않았다. 이는 국제 금 선물 가격인 트로이온스당 1,732.20달러를 53.46%나 웃도는 수치다. 금 선물은 지난해 1월 1,952.70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후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며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제 재개에 힘입어 팔라듐 수요 반등과 함께 연말까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보고서를 통해 연말까지 팔라듐 예상 가격을 온스(28.3g)당 2,900달러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어 “경제활동이 되살아나고 자동차 판매가 다시 증가하면 팔라듐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팔라듐은 10년 연속 공급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 업체가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러시아의 노릴스크니켈은 “올 2월 말 시베리아 광산 2곳에 지하수가 침범했다”며 2021년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팔라듐은 주로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되지만 니켈과 백금을 포함한 금광석의 부산물인 관계로 공급 물량을 늘리기가 쉽지 않아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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