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034020)이 ㈜두산이 보유 중인 두산퓨얼셀(336260) 지분 전량을 현물 출자 받는다. 두산퓨얼셀 대주주로서 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사업 시너지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19일 ㈜두산으로부터 두산퓨얼셀 보통주 1,001만6,672주(약 5,117억 원), 1우선주 188만843주(약 296억 원), 2우선주 15만8,248주(약 29억 원) 등 총 5,442억 원 규모 지분을 현물출자 받는다고 공시했다. 두산퓨얼셀 지분 14.7%다. 그리고 두산중공업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두산에 신주 4,784만3,956주를 발행 배정한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1,375원이다.
이번 현물출자로 두산중공업의 두산퓨얼셀 지분율은 30.3%가 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 ㈜두산 대주주로부터 두산퓨얼셀 지분 15.6%를 증여 받았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대주주 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두산퓨얼셀과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제주와 동해에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대산 부생수소발전소에 5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공급한 바 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의 분할 합병 건도 이날 공시했다. 두산밥캣 지분 등 계열 관련 자산을 보유한 투자사업부문을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인적 분할 한 후 두산중공업이 흡수 합병한다. 남은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부문만 현대중공업에 매각한다. 두산은 “사업의 전문성 제고,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위험 감소, 신규 대주주 확보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 경영의 효율성 및 시너지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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