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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재들의 반란'...벌써 네번째 챔피언

[PGA 혼다클래식 최종]

41세 존스, 7년만에 통산 2승

싱크·가르시아·게이 뒤이어

맷 존스가 혼다 클랙식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어린이병원 등을 돕기 위한 ‘플레이 옐로’ 캠페인에 동참해 모자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팜비치가든스=AP연합뉴스




스튜어트 싱크(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브라이언 게이(미국) 그리고 맷 존스(호주). 이들 네 명의 공통점은 뭘까.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탄생한 40대 챔피언들이다.

싱크는 지난해 9월 PGA투어 2020-2021 시즌 개막전이었던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당시 47세 나이로 정상에 올랐고, 가르시아는 10월 샌더슨팜스 챔피언십에서 40세, 게이는 11월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49세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리고 41세의 존스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2위 브렌던 해기(미국·7언더파)를 5타 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여기에 리 웨스트우드(48·잉글랜드)는 지난 1월 유럽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데 이어 PGA투어에서는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쯤 되면 ‘40대 아재’들의 반란이다.

이날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존스는 한때 애런 와이즈(미국)에게 1타 차까지 쫓겼지만 와이즈가 10번 홀(파4)에서 4퍼트 트리플 보기를 범한 덕에 4타 차로 달아났고, 이후 큰 위기 없이 우승까지 내달렸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J.B 홈스(미국) 역시 9타를 잃고 무너져 존스는 별다른 압박감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존스는 2014년 4월 휴스턴 오픈 이후 약 7년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상금 126만 달러(약 14억 2,000만 원)와 함께 오는 4월 마스터스 초청장도 받게 됐다. 5타 차 우승은 이 대회 역대 최다 타수 차 타이(1977년 잭 니클라우스·2010년 카밀로 비예가스) 기록이다.

지난해 우승자 임성재(23)는 버디와 보기 세 개씩을 주고받아 최종 합계 5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다.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공동 5위 이후 약 2개월 만의 톱10 진입이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준우승을 포함하면 시즌 세 번째 톱10이다.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와이즈와 홈스는 각각 공동 13위(4언더파), 공동 46위(2오버파)까지 밀렸다.

선수들은 올해 최종일에도 노란 리본을 모자에 달고 ‘플레이 옐로(Play Yellow)’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이 대회 코스를 설계한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81)가 시작한 것으로 대회 기간 자선기금을 모금해 지역 어린이병원 후원 등에 사용한다. 노란색과의 인연은 196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희귀병을 앓던 소년 팬 크레이그 스미스를 만난 니클라우스는 그에게 "앞으로 일요일마다 네가 좋아하는 색인 노란 티셔츠를 입을 것이다. 그건 너를 향한 인사가 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스미스는 1971년 13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니클라우스는 그를 잊지 않고 대회 최종일에 늘 노란색 셔츠를 입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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