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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협상 결렬된듯...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닥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매각을 위해 베트남 업체 등과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차이로 인해 협상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LG전자가 결국 스마트폰 사업의 ‘완전 철수’를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내부적으로 관련 인력들의 사내 재배치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스마트폰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놓은 이후, 2달 반이 넘도록 매각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베트남 빈 그룹 등이 제시한 가격이 LG전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가격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여러 가능성은 열어놔야 겠으나 특허를 내재화하면서 철수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상당한 연구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제품으로 예고한 '레인보우' 프로젝트와 차기 폼팩터 '롤러블' 등의 개발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LG전자가 조만간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를 결정할 것이란 맥락으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다만 스마트폰 사업의 특허권 등은 내재화하면서 관련 인력 등은 HA(생활가전) 사업본부 등으로 재배치하는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과 가전 연구인력 간에 시너지 등을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방향성이 오는 24일 열리는 LG전자 주주총회 또는 26일에 열리는 LG 주주총회 등을 통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앞서 "MC(스마트폰) 부문이 과거 6년간 5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사업의 한계성을 고려하면 축소 보다는 철수 및 매각 가능성이 다소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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