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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터치'하니 토끼가 간을 설명하네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서재' 개관

3D·디지털북으로 소장자료 체험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서재'에서 관계자가 디지털 터치스크린으로 책을 검색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사진제공=국립중앙도서관




대형화면 속에서 1,000만 권에 달하는 책들이 건물을 가득 채우고 있고, 그 옆으론 터치스크린 장비가 놓여 있다.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면 순식간에 원하는 책과 함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찾아낸 관련 자료가 화면에 떠오른다. 검색 결과는 다른 사람과 공유해 볼 수도 있다. 오는 2024년 강원도 평창에 완공될 '국가문헌보조관(가칭)'을 3차원으로 제작한 화면이다.

2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실감콘텐츠 체험관인 '실감서재' 개관 행사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조성된 '실감서재'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콘텐츠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첨단기술과 도서관 콘텐츠를 융합한 뉴미디어 콘텐츠 공간으로 꾸며진 실감서재에서는 그동안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국립중앙도서관 수장고를 비롯해 소장자료 4종을 실감형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수장고 체험' 코너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의 미래 수장고의 모습을 3차원 영상으로 제작해 대형 화면으로 현실감 있게 전달한다. 전시관 중앙에 있는 '검색의 미래' 코너에서는 방대한 도서관 자료를 더욱 시각적이고 역동적으로 검색하고, 검색 결과를 다른 관람객과 공유할 수 있는 차세대 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북 개인체험 코너는 허준의 '동의보감'과 한국 전통 무예를 도해와 함께 설명한 '무예보통지' 등 실물로 보기 어려운 국보급 자료들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더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구현해냈다. '동의보감'을 펼치자 ‘별주부전’을 연상케 하는 토끼가 화면 아래에서 튀어나와 우리 몸 속 가장 큰 장기인 '간'을 설명해 주는 식이다. 조선시대 고지도인 목장지도(牧場地圖)와 수선전도(首善全圖)도 관람객이 화면에 손을 대면 화상이 전환되거나 상세한 설명 자료가 표시되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 방식의 고해상도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국립중앙도서관은 실감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새로운 도서관 서비스를 발굴?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감서재는 23일부터 사전 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신청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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