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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與 지지율 붕괴…3월 LH사태가 결정타

민주당 지지율 5%p감소할 때 국민의힘 지지율 5.5%p증가

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 62.2%, '매우 못함' 46.6%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주동안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포인트 감소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5.5%포인트 증가해 민심이 가파르게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5~19일 실시한 3월 3주차 주간집계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일일지지율은 지난 19일 28.2%를 기록해 2주 전인 4일 33.2%에 비해 5%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일일지지율은 31.4%에서 36.6%로 5.5%포인트로 늘었다. 기타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규모는 비슷하게 유지된 채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지지층이 이동한 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 등 3월 내내 이어진 여권 악재에 민심이 ‘정권심판론’으로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대통령 지지율에도 나타난다. 대통령 지지율은 ‘매우 잘함’과 ‘잘하는 편’으로 답한 비율을 합쳐 ‘긍정평가’로, ‘못하는 편’과 ‘매우 못함’으로 응답한 비율을 합쳐 ‘부정평가’로 분석한다. 3월 3주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적극지지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매우 잘함’ 응답 비율은 18.4%로 긍정평가의 절반을 조금 넘겼다. 한편 62.2%를 기록해 현 정부 최고치를 경신한 부정평가에선 ‘적극반대층’로 분류할 수 있는 ‘매우 못함’ 응답 비율이 전체의 46.6%였다. 부정평가 응답자의 75%에 달하는 수치다.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양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질적인 강도도 더 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4일부터 19일까지의 대통령 지지율 일일변화에서도 마찬가지 흐름이 읽힌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일 23.2%에서 19일 19.3%로 3.9%포인트 줄었다. 반면 ‘매우 못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7.7%에서 47.5%로 9.8% 급증했다. 3월 들어 문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상당했던 셈이다.

한편 같은 기간 지지정당 없음·무당층이라고 답한 응답자 사이에서도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부정평가 비율은 72.9%였다. 이 중 ‘매우 못함’이라고 답한 비율은 46.2%다. 무당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부정평가 비율은 70.9%였다. 이 중 ‘매우 못함’으로 답한 비율은 44.4%다. 중도층에서도 문 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상당하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국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 무선 ARS 70%, 유선 ARS 2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워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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