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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강' 나인우, 첫 살생 후 충격…핏빛 야수가 된 온달

/사진제공=빅토리콘텐츠




‘달이 뜨는 강’의 온달(나인우)이 처음으로 타인의 피를 손에 묻혔다.

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 11회에서는 온달이 새로운 스승 월광(조태관)을 만나 내공을 키워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평강에게서 기본 검술을 익힌 온달. 타고난 무인의 피 때문인지 무섭게 성장하는 온달의 실력에 평강은 새로운 스승에게 그를 맡기기로 결심했다.

평강이 선택한 스승은 고구려 최고의 장군에서 현재는 스님으로 살아가고 있는 월광이었다. 수련을 위해 잠시 떨어져야 하는 평강과 온달은 귀여운 입맞춤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서로 믿고 기다릴 것을 다짐했다.

월광은 온달에게 비우는 법부터 가르쳤다. 좁쌀만 먹으며 동굴에서 버티는 수련 과정이 혹독했지만 온달은 자신을 믿고 기다리는 평강을 생각하며 수련을 이어갔다.

같은 시간 평강은 군마였던 말 중 병든 말들을 사 모으고, 해모용(최유화)에게 부탁한 은자를 받아오는 등 순노부 재건에 힘을 썼다. 또한 아버지 평원왕(김법래)에게도 순노부를 복권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고하며 긴밀하게 협력했다.



그러나 평원왕과 평강의 움직임을 그냥 지켜볼 고원표가 아니었다. 고원표는 평강과 온달을 살생부에 올리며 귀신골로 자신의 사병들을 보냈다. 온달의 유모 사씨부인(황영희)이 평강을 꿰뚫으려던 화살을 막아선 가운데, 위기에 빠진 평강과 사씨부인 앞에 온달이 나타났다.

첫 번째 수련을 마치고 잠시 평강을 보기 위해 돌아왔던 온달은 눈앞의 광경에 순간 이성의 끈을 놓았다. 미친 듯이 병사들에게 달려들어 검을 뺏어 들고 베어 가는 온달의 모습이 야수처럼 사나웠다. 정신을 차리자 온달의 손과 몸에 피가 가득했다. 온달이 처음으로 사람을 해친 순간이었다.

온달은 이 충격을 이기고 대장군의 길을 무사히 걸을 수 있을지, 평강과 온달을 위협하는 고원표의 계략은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12회는 23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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