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어린이용 구강청결제 ‘가그린’을 친환경적으로 새단장했다.
다 쓴 제품 용기 분리수거 과정에서 플라스틱(PET)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나 부모가 라벨을 쉽게 떼어낼 수 있게 ‘뜯는 곳’을 표시했다. 또 멸종위기 동물 9종과 이들의 멸종위기등급을 표시했다. 폐기물·쓰레기 등으로 오염되어 가는 지구환경, 서식지 파괴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동아제약은 가그린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멸종위기종 보호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그린의 친환경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아제약은 앞서 가그린의 유색 용기를 재활용이 쉬운 무색 투명 용기로 바꿨다. 유색 용기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소각될 가능성이 크다. 가그린은 타르 색소를 넣지 않아 물처럼 색깔이 없고 투명하다.
가그린 제품 중 ‘제로’와 ‘카모마일’에는 알코올을 넣지 않아 가글링을 할 때 자극이 덜하다. ‘오리지널’ ‘라임’ 등에는 알코올(에탄올) 함유량을 표시해 소비자가 제품 선택에 참고하도록 했다.
동아제약은 1982년 국내 첫 구강청결제 브랜드 가그린을 선보였고 2009년 어린이용 제품을 출시했다.
가그린의 주요 성분인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은 뛰어난 살균력으로 치태(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불소(플루오르화나트륨)는 불소막을 형성해 충치균에 의한 부식을 예방한다. 액체이므로 칫솔이나 치실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까지 구석구석 청소해준다.
동아제약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동아제약 가그린 치과’를 열어 건강한 치아 관리법을 배우고 치과의사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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